十二國記
12국-방(芳), 대(戴), 연(漣), 순(舜), 류(柳), 범(範), 경(慶), 주(奏), 공(恭), 안(雁), 재(才), 교(巧)-엔 각각의왕과기린이 있고, 왕은 기린이왕기를 느껴 정하고 , 왕이실도를 할경우 기린이 병에 걸려 죽고말죠.
게다가 왕이 실도를 할 경우, 나라는 피폐해지게 되고요마가 등장하고.
사람이나 동물, 심지어 식물조차도 나무(리목이나 야목)에서 열리는 신기한 나라 12국!
그 12국의 이야기.
지금까지의 환타지 물이랑은 상당히 틀린 설정이죠.
언제나 중림을 배경으로 한 환타지물만 봐왔다면 상당히 놀랄수 밖에 없다.
그 상상력에.. 방대한 역사와 내용에..
처음으로 애니를 접했을때는 단순히 신기하네.. 그런데 복잡하네.. 그 정도의 느낌이었다.
아마도 짧은 시간에 그 방대한 내용을 넣어야 하기 때문이었으리라, 그래도 애니는 충분히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몇몇 다른 내용도 있긴 하지만, 소설의 내용을 충실히 따르고 있고, 필요한 내용은 모두 담고 있기 때문에..
각설하고, 소설은 상당한 흡인력을 가지고 있다.
1주일만에 전권을 읽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밤을 지새게 만든다.
각 시리즈(라고 표현하기는 머하지만 참.. 달리 표현할 말이 없네.. -_-a)는 한 나라, 한 기린등 특정국에 대해 다루고 그에 따라 여러 주변 나라를 이야기 한다.
12국기의 가장 큰 주체는 "경동국의 요코"인것 같지만 말이다.
첫 시리즈(달의 그림자 그림자의 바다)에 등장하는 요코는 무척이나 우유부단하고 약하며 수동적인 인물이다.
그래서 주인공이 머 이래.. 라고 생각될 정도로 매력이 없다. 하지만 '해객'의 몸으로 어려운 일을 겪고 각왕에 의해 쫓김을 당하면서 더더욱 약하고, 이기적인 모습으로 변해 간다. 그런 그녀가 반수인 라크슌을 만나면서 조금씩 변해가고 세상을 배우고, 연왕에 의해 경왕이 되기까지.. 이미 경왕의 그녀는 자신을 인정하고 자신을 볼 줄아는 인물이 되어있다.
그리고 네번째 시리즈(바람의 만리 여명의 하늘- 개인적으로 제일 맘에 드는 시리즈다. 물론 타이키도 좋아하지만.. 하긴 안 좋아하는 시리즈가 어디있겠어.. ^^;;)에서의 요코는 정말 너무나 너무나 멋있다. 그는 이미 왕이고, 자신을 다스리고, 또한 백성을 위한다. 자백성들 속에서 반란-이라기는 그렇고.. 우야든.. -을 진압 하는 모습을 보면서 손에 땀을 쥐고 감탄하면서.. "역시 요코야!!!"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그리고 진정한 신하, 친구들을 만나는 너무나 멋진 장이랄까.. 드뎌 경국에도 치세가 펼쳐지는 겐가.. ㅜ_ㅜ
두번째 시리즈(바람의 바다 미궁의 기슭)편은 모든 이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흑기인 타이키의 이야기이다.
대극국의 기린이면서도 리목에 달려있을때 식에 의해 봉래로 쓸려간 타이키. 그는 엔키의 도움으로 10년만에 다시 봉산으로 귀환하게 된다. 그리고 기린으로써 지내게 되는 타이키.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엄청난 의무감에, 책임감에 눌려 주눅이 들어가는 타이키. 그리고 교소우를 만나 왕으로 맞아 들이기까지의 이야기 이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 이야기 이기도 하고.. 흑기로써 가장 두려운 요마 도철을 사령으로 거두고..(물론 교소우의 도움이 컸다. 그를 지키기 위한 타이키의 바람으로 그렇게 된것이니깐.. 교소우 멋있다.. ㅜ_ㅜ) 그를 진정으로 왕으로 인정하기 까지.. 음.. 역시 타이키는 사랑 스럽다.. >.<
세번째 시리즈(동의 해신 서의 창해)는 12국중 가장 안정된 나라인 연의 왕인 쇼류와 엔키의 이야기이다. 500년이라는 치세를 누리고 있는 연왕. 그의 숨은 이야기라고나 할까... 가장 피폐했던 나라인 연을 세우던 초기에 일어난 반란을 진압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왕으로써의 진정한 모습을 보이는 쇼류이다.( 망난이 이미지는 어디로 간거야.. -_-+)
그리고 틱택 되면서도 진정으로 믿음을 보이는 엔키의 모습의 근원이 되는 장이랄까나.. ^^;;
다섯번째 시리즈(도남의 날개)는 네번째 시리즈에서 잠시 등장한 공왕-슈쇼우의 이야기이다. 가장 어린 나이의 왕.
그리고 상당히 네 멋대로 인듯 보이는 왕. 하지만 그 자질은 결코 의심할수 없는 슈쇼우이다. 그녀가 등극하기 까지의 과정을 그린 시리즈 랄까.. 음.. 슈쇼우도 상당히 맘에 드는 캐릭이란 말이지.. (대체 맘에 안드는 캐릭이 어떤거냐~ 퍽~~ -_-+) 아.. 그리고 베일에 싸인 주남국(종국)의 이야기도 살~짝 나온다.. ^^*
네번째 시리즈에서 나오는 말인데 그녀의 장신구를 훔친 쇼케이를 쫓아보낸 그녀에게 기린이 질책하자 그녀가 말한다.
"내가 이렇게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건 그만큼의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얼마나 멋진 말인가. 어리지만 그 무거운 직책에 대해 정확히 그리고 너무나 분명하게 알고 있는 그녀를.. 누가 탓하랴.. ㅡㅜ
여섯번째 시리즈(황혼의 기슭 새벽의 하늘)은 반란에 의해 뿔이 짤린채 봉래로 돌아간 타이키와 행방불명된 태왕 슈쇼우의 이야기 이다. 반란에 의해 7년째 사라진 왕과 기린. 사라진 타이키를 찾기위해 요코가 노력하는 상당히 지루한 장이다.(이건 개인적인 의견이니 태클 사양..) 나는 이 시리즈에서 타이키도 찾고, 태왕도 찾는줄 알았다.
그런데 단지 타이키만 찾았을 뿐이다. 정말 찾은거 뿐.. 아무것도 해결된 것이 없다.. ㅠ_ㅠ
하지만 베일에 쌓여있던 범국이라던가 최소한 5명의 기린이 나왔으니 그걸로 만족한다. 그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나왔으므로.. 그리고 타이키가 돌아왔으므로.. 으허허허헉.. 언넝 마무리가 되야할 시리즈이다. 너무나 궁금해 미쳐 버릴것만 같다. 사랑스러운 타이키가 어찌 되는 것인지.. 에효.. ㅡㅜ
아직 일곱번째 시리즈는 읽어보지 못해서.. ㅎㅎ
대략 정리하려니 이것도 머리가 터질듯 하다.. 정말 방대하지 아니한가.
(특히.. 나라와 국호가 틀리다는건 너무나 힘들다.. 비슷한 이름들을 구분해야 한다는건 정말.. ㅠ_ㅠ)
이제 겨우 경,안,공,대등 4곳의 이야기가 나왔을뿐이다. 그것도 아주 조금.. 그나마 경이랑 대의 이야기가 주축이 되고 있으니.. 오옷.. 12국의 이야기를 다 하려면 찡찡이가 늙어 죽을쯔음이 아닐까.. -_-
무척이나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이다. 그저 읽는 수밖에 없다. 그 느낌을 이루 다 말할 수가 없다.
언넝 11권 읽고 다음꺼 나왔으면 좋겠다.. ㅠ_ㅠ
아.. 애니도 나오면 좋겠다.. NHK에서 더 이상은 안 만든다고 했다던데..
제발 만들어줘요오~~~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