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Movie

아내가 결혼했다.

찡찡이 2008. 11. 3. 13:00
아내가 결혼했다
  • 감독 : 정윤수
  • 출연 : 손예진, 김주혁,  더보기
  • 어떻게 평생 한 사람만 사랑할 수 있어?
    귀여운 외모와 넘치는 애교, 헌책을 사랑하는 지적인 면모와 남자 못지 않은 .. 더보기


소재 자체가 워낙 흔치않다 보니, 꽤나 논란이 예상되는 영화다.
논란이래봐야, 결국 남/녀의 의견 차이가 되겠지.
스아~실 예전에 할아버지들이 첩을 두고 사는것과 무엇이 다르겠냐만은(머; 주인아씨 입장에서는 둘 다 사랑이라 하시니 다르기도 하겠지;)
남자들의 입장에서는 불편한게 사실이리라.
여자 입장에서 보자면 단지 발상이 흥미로울 뿐, 그게 옳다라는 건 아니다.
그래도 촘 통쾌한 건 사실이라구!
남자들만 첩두고 살란 법 있어, 남자들끼리도 형님/동생 하며 사는거지! ㅋ

영화 자체는 내내 유쾌했다.
짜임새도 있고, 나름 유머러스 하며, 성에 대해 꽤나 오픈되어 표현하고 있다.
약간은 초딩스러우신 주혁사마나, 무쟈게 이쁘게 등장해 주시는 예진사마나!
어쩌면 등장하는 아이까지 예뻐주시는지,
뭐 소재만 아니었다면, 더욱 성공했을 영화일까?
평이 극으로 나뉘는 이유는 아마도 소재때문이겠지.
그렇다고, 이 영화를-특히 주인아씨의 사랑과 결혼관을- 좋게 바라 보진 않는다.
결혼은 서로에 대한 약속이며, 그 바탕엔 서로에 대한 신뢰와 책임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단순히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따위의 것이 아니다.
사랑의 결과에 대한 자유 선택은 아니라는 말쌈.
그러므로 결코, 주인아씨의 행동을 이해 할 수 없다.
단순히 영화이니까,라고 웃으며 넘길수 있을뿐.
만약 내 친구였으면, 비오는 날 먼지나게 맞았을 게햐; -_-;;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조금 다르게 다가온건,
결혼 후의 생활에 대한 환상을 보여주고 있달까.
이제 나이가 있으니, 당연히 결혼은 현실이란것을 알면서도,
그리 마냥 행복하지 않을 것이란 것을 알면서도,
기대하게 만들어버리는, 상상하게 만들어 환상.
머. 그 부분은 나쁘진 않았어..





내 맘대로 평점 : ☆☆
남자친구가 화냈으므로, 평가 절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