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Musical
삼총사 - 개그뮤지컬
찡찡이
2009. 5. 31. 16:35
09.05.29 유준상/박건형/손광업/배해선
전~혀 볼생각 없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고 또 그렇지 않겠느냐, 머 이런 생각.
그런데 요놈이 우연히 보니 완전 매니아들이 ㅎㄷㄷ 하더란 말야.
궁금하지 않겠어? 비싼 표값에도 불구하고 한번 봐야겠다 맘 먹었지!
일단, 첫 공연의 소감이 대박!!!이다.
간만에 원 없이 웃었고, 미칠듯한 개그 본능으로 무장한 시높 덕분에 아무 생각 없이 즐길 수 있었다.
음하하하하하하하하하!!! * 꼭 만화책을 보는 기분이랄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캐스팅!!! 이거 정말;; ㅎㄷㄷ 이다.
법래님에, 영기님에, 정열님까지!
완전 무서운 분들이 포진해 계신대다가, 해선님까지!!!! +_+
절대 표값이 아깝지않다!!! 네버! 에버!!!!!!
일단, 줄거리는 삼총사에서 많이 벗어난거 같으니- 창작이라고 해두자.
모두 한가닥 하시는 배우님들이라 그런지 각자 한장면씩 단독씬이 들어가있는데
영기아라미스의 회상씬이나, 법래포르투스의 해적왕씬은 꽤 화려하게 만들었다.
준상아토스의 현재에서 과거로의 회상씬으로 이어지는 몽환적인 화면 전환의 연출은 대단하다고, 최고라고 칭찬해 주고 싶다. 이 장면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해선밀라디의 단독씬은 가슴이 터질듯한 아픔이 절절하게 묻어나서 놀랐다.
게다가 파워풀한 보이스.
이날 목소리에서 쇳소리가 날정도로 초반 상태가 안 좋았는데, 단독씬에서는 그저 멍하니 바라 볼수 밖에 없을 정도의 위력을 보여주셨다.
여자 배우들중 손꾸락으로 꼽을 분이 될거 같다. 선경님과 함께! 오웃!
마지막에 유토스가 떠날때 법래님 울고, 영기님 울고, 건형님하 울고 하는데..
막공인줄 알고 깜놀; 왤케 서럽게 우는 거냐며- 정말 대단한 집중력!!! 존경 하옵니다~! +_+
영기아람스님하 근데.. 왤케 절 웃겨 주시나연.
완전 아름다움에 빠진 아람스라지만, 언제나 짝다리에 허리손은 완전 웃겼습니다.
짝다리 하다가 힘드셨는지 흔들흔들 하는거 보면서 가슴졸인건 저뿐인가연? ㅋㅋㅋㅋ
광업리슐은 음.. 촘 어색 하셨네연.......
광업님하가 못한다는게 아니라, 정말- 이 배역과 잘 안맞는 느낌이 많달까연. 걷도는 느낌이랄까...
정열리슐이 훨~씬 더 배역에 맞는거 같다는 느낌. 일단 봐야 알겠지만.. ㅋ
건타냥은 일단 인정. 껄렁껄렁한게 잘 맞는다는 느낌이 들긴했지만.
난 아직 엄타냥을 더 기대하고 있다공! 그러니 일단 엄타냥을 보고 나서 판단해 보자! ㅋ
오랜만에 즐겁게 기분좋은 공연을 보고 났더니, 기분이 업업업업!~
그나마 다음 달에 종료라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이거 달리면.. 출혈이 아주, 매우, 많이, 클거 같다는.. 느낌이.. 쿨럭;;;;
아.............. 결국 이렇게 낚이는 구나.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