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Play
뷰티풀선데이
찡찡이
2010. 2. 16. 11:48
10.02.13 성준서/정선아/정일우
대체적으로 관객들의 평이 좋은데,
(아무래도 스타???가 출연하게 되면 약간은 삐딱한 시간으로 보게 되어있다 보니)
정일우 출연이란 말에 기대감 제로에서 관람한 작품.
이런 편견을 비웃기라도 하듯,
두 주연 배우의 열연으로 100점 만점에 200점!으로 완전 하트 뿅뿅 날리게 만들어 버린 작품.
일우군도 물론 발성이나 딕션에서는 조큼 노력을 해야겠지만,
대체로 특유의 귀여움으로 캐릭터를 잘 살린것 같다.
(다만, 마지막 신은 연습이 더욱 필요할 듯.)
초반은 코믹극인양 웃겨 주시다가,
마지막은 적당한 무게감을 가지고, 눈물도 찔끔 흘릴수 있을 정도로 마무리.
아주 훈훈한 마무리. ㅋㅋ
우리나라에서는 나오기 힘든 스토리인데? 싶더니 역시나 일본 연극 원작.
아무래도, 게이라는 소재를 다루기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어렵지 않을까 싶더라.
그렇다고 소재를 깊게 다루는 것은 아니다 보니 남자들이 보기에도 무리 없달까.
(풉; 정진이가 준석이를 뒤에서 포옥 감싸 안았을때, 혼자 ㅎㄷㄷㄷ; 극중 제일 멋진 장면 이었던듯. 일우군이... 무척이나 갸냘퍼서... 그 다리를 보면;;; ㅠㅠㅠㅠ 살빼자;;)
"사랑을 비를 타고"랑 비슷한 이야기 구도를 가지고 있어서 상황도 그렇고
비슷비슷하다~ 라고 생각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뷰티풀선데이쪽이 훨씬 더 좋았어.
아주 많이 감정을 강요하지도 않고, 적당 선에서 물러날 줄 아는 미덕이랄까? ㅋ
여튼,
준서님하의 얼굴 벌개지는 연기에 같이 눈물 찔끔,
푸하하하하 하고 웃어제끼는 연기에 같이 캐폭소,
일우군의 귀염 포즈에 같이 손발이 오골오골(주머니에 쏘옥 넣어가지고;;; ),
매우 만족스런 작품. 친구들에게는 대략 추천작? ㅋ
그러고 보니, 사진 찍으라고 포즈까지 잡아주며 하트 뿅뿅 날려주시는데
그 따위 관심 밖이었던거 같아서 일우군에게 미안; -0-